10월 하루클 39기에서는 이정훈 작가의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와 차인표 작가의 <우리동네 도서관>을 읽었습니다.
하루클은 매달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하고 투표로 선정하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추천한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가 선정되어 반가웠답니다.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는 중년의 삶에서 마주하는 가족에 대한 책임, 관계의 상처,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담은 산문집입니다.
특히 자녀를 사랑하기에 보호하면서도 홀로 설 수 있도록 놓아주어야 한다는 부모의 모순된 마음이 오래 남았습니다. 말하지 못한 아픔이 쌓여 만들어진 '침묵의 나이테'라는 표현도요. 타인의 삶을 쉽게 판단하지 않고, 서툴더라도 진심을 전하는 위로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우리동네 도서관>은 동네 도서관에서 소설을 쓰는 작가와 그가 창조한 고구려 화공 번각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독특한 소설입니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용'을 그려야 하는 화공과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하려는 작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창작의 고통과 즐거움, 그리고 이야기가 독자를 만나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책 한 권이 한 세상씩 품고 있으니, 지금 여기에 수만 개의 세상이 있는 셈이다."
같은 책을 읽어도 마음에 남는 문장과 해석이 서로 다르더군요. 북토크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읽은 책을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다시 읽게 됩니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장면이 보이고,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에도 질문이 생깁니다.
GC카드에 내 생각을 담고, 북토크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우리동네 도서관'에서 작가와 독자가 만나 이야기를 완성하듯, 하루클에서도 한 권의 책이 여러 사람의 삶과 만나 더 풍성한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리부트란 리더님과 함께 읽고 나눈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