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죽음을 좋은 죽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어떤 죽음을 바라고 계실까요?
보건복지부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물었습니다.
“좋은 죽음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은 이렇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 (90.6%)
몸과 마음의 고통이 없는 죽음 (90.5%)
자신의 삶을 스스로 정리하는 죽음 (89.0%)
가족과 함께 마지막을 맞이하는 죽음 (86.9%)
이 결과를 보면서 한 가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통 없이 죽는 것만큼이나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말을 자주 듣지요.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고 가야지.”
“오래 아프면서 살고 싶지는 않아.”
“내 앞가림은 내가 하고 가야지.”
저 역시 낯설지 않은 말들입니다.
그런데 죽음 공부를 하다 보니 조금 다른 질문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왜 돌봄을 충분히 받으며 살아가는 것보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죽는 일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물론 사랑하는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순간을 미안하게 여기게 되는 사회 분위기도 있지 않을까요?
살아가면서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기도 하고, 누군가의 돌봄을 받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에도 그랬고, 아플 때도 그랬지요.
삶의 마지막이라고 다를까요?
저는 좋은 죽음을 생각할 때, 우리가 마지막까지 어떤 돌봄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지도 함께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분이 바라는 ‘좋은 죽음’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리고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순간에도 우리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자료: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0년 노인실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