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가장 좋아했던 배우는 누구였나요?
저는 도롱뇽 아버지, 학주 역을 맡았던
유재명 배우가 참 좋았습니다.

호탕한 목소리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등장할 때마다 웃음을 주던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그 장면들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유재명은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서
연기해 온 배우였습니다.
대학 시절 연극을 시작했고,
부산에서 극단을 운영하며 연출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우로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오디션을 보고
프로필을 돌려도 앞날은 막막했습니다.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작품이
《응답하라 1988》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큰 역할은 아니었습니다.
대본을 받아 보니
2회에 한 장면, 4회에 한 장면,
8회에 한 장면 정도였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출연 분량이 적었지만,
그는 실망하는 대신
주어진 장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주 수학여행 장면에서는
학생들을 잡으러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습니다.
고스톱 장면을 위해서는 사흘 동안 연습했고,
촬영이 끝난 뒤에는 어깨가 아플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연기한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고,
그의 역할은 점점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없었던 가족과 아내까지 생기면서
출연 분량도 18회까지 늘어났습니다.
그의 뒷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그에게 더 깊은 팬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큰 기회를 얻은 사람이 아니라,
작게 주어진 기회를 소중하게 여긴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력한다고
모든 일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실하게 일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수 있고,
오랫동안 준비해도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지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시간이
모두 헛된 것은 아닐 겁니다.
우리가 맡은 일을 대하는 태도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로만 남지 않습니다.
실력이 되고, 경험이 되고,
다음 기회를 만났을 때 발휘할 힘이 됩니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꾸준히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들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다 보면
그것들이 모여 자신만의 색깔이 됩니다.
더브랜드에서 함께하는 성장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단순히 SNS 팔로워를 늘리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콘텐츠로 만들고,
꾸준히 쌓아 자신만의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큰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주어진 작은 기회를
나만의 경쟁력으로 만드는 것.
저는 그것이 성장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