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마치고 나면
강사들은 수강생들의 만족도와 후기를 받게 됩니다.
강사 자체적으로 받는 경우도 있고,
기관에서 정례적으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듣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칭찬을 받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강의를 하면
학기 중 두 번 정도 피드백을 받습니다.
강사를 앞에 두고
후기를 작성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면
저도 조금 민망합니다.
솔직히 저는
후기를 그렇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닙니다.
후기를 잘 써달라고
적극적으로 부탁하는 편도 아닙니다.
억지로 써주는 후기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배달음식을 먹고
의무적으로 남기는 리뷰보다,
정말 맛있고 만족스러워서
짧게라도 남긴 한마디가
더 진심으로 느껴지는 것처럼요.
그런데 막상
피드백과 후기를 받으면
저도 모르게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말이 있습니다.
“믿고 보는 파파님.”
“믿고 듣는 파파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믿고 듣는다.’
‘믿고 본다.’
이 말에는
그 사람에 대한 오랜 신뢰가
담겨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쉽게 건넬 수 있는 말도 아닙니다.
단기간에 쌓은 평판만으로
얻을 수 있는 말도 아닐 겁니다.
그래서 이런 후기를 볼 때마다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더 겸손해야겠다는 생각.
신뢰는 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살아오면서
여러 번 보았기 때문입니다.
좋게 봐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신뢰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조금 더 잘하고,
조금 더 겸손하게,
그리고 조금 더 정직하게
나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