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클 38기에서 두번째 읽는 책입니다.
📚 『시간의 감촉』
1부 「몸의 사건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시간의 감촉』 1부는 안나와 경선, 두 자매의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예순다섯 살이 된 안나는 퇴직 후 혼자 조용한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경선의 신장에서 종양이 발견됩니다.
평소에는 서로의 삶에 깊이 관여하지 않던 자매였지만, 경선의 수술을 계기로 안나는 보호자가 되어 병원에 함께 가고 간병을 하게 됩니다.
그 무렵 경선은 전남편 P의 부고도 듣게 됩니다.
질병과 수술, 간병과 죽음.
몸에 일어난 사건들은 두 사람을 자연스럽게 지나온 시간으로 데려갑니다. 오래된 사진 속 가족들, 어린 시절의 기억, 곁에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진 사람들….
읽다 보니 ‘몸의 사건들’이라...
생일도 몸의 사건이고
나이 듦도 몸의 사건이고
아픔도 몸의 사건이고
돌봄도 결국 한 몸이 다른 몸 곁에 머무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죽음 역시 우리가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피할 수 없는 사건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이야기는 죽음보다 삶을 더 오래 생각하게 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몸으로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
내 몸에는 어떤 시간들이 쌓여 있는지 말입니다.
🌿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경선의 몸에 생긴 사건으로 안나의 일상과 오래된 기억까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요
‘몸의 변화 때문에 내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순간’이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