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장사한 경험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파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주제 고르는 법, 값 정하는 법, 20쪽 채우는 순서, 올리고 나서 할 일까지 순서대로 담았어요.

이 글을 세 줄로 줄이면
제일 많이 팔린 책은 며느리가 쓴 에세이였어요.
값은 3천원에서 5천원 사이가 제일 잘 나갑니다.
올린 지 이틀 만에 첫 권이 팔린 분이 절반이었어요.
안녕하세요, 큐리어스입니다.
이 글 쓰기 전에
큐리어스에 올라와 있는 전자책을
500권 넘게 열어봤어요.
꾸준히 나가는 책이 있었고요.
한 권도 안 나간 책도 많았어요.
처음엔 글 잘 쓰시는 분 책이 팔렸겠거니 했는데
열어보니 딴판이더라고요.
오늘은 거기서 본 걸 말씀드릴게요.
"20년을 했는데 남는 게 없네요"
가게 정리하신 분들께 제일 많이 듣는 말
그런데 조금만 더 여쭤보면 말이 달라집니다.
첫 가게 자리를 어떻게 골랐는지,
장사 안 될 때 뭘 먼저 줄였는지
다 알고 계십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요.
남는 게 없으신 게 아니에요. 그 이야기가 팔리는 물건인 줄 모르셨을 뿐이에요.
지금 첫 가게 준비하는 사람한테는
그 이야기가 돈입니다.
제일 많이 팔린 책은
에세이였어요
며느리가 시아버님 이야기를 쓴 책입니다
아버님, 평안하시죠? 라는 책입니다.
시아버님과 30년을 함께한 이야기예요.
값은 3천원입니다.
제목에 경력도 없고
누구를 위한 책인지도 안 적혀 있어요.
후기를 읽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사신 분들이 대부분 작가님을 아는 분들이었습니다.
내 이야기를 쓴 책은 아는 분들이 사주십니다. 모르는 사람한테까지 팔리려면 그 사람한테 쓸모가 있어야 하고요.
20년 장사한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그럼 쓸모를 파는 책들은 뭐가 달랐을까요.
모르는 사람이 사간 책들은
제목이 달랐어요
많이 팔린 책들을 나란히 놓아봤어요

표지를 누르면 그 책이 열려요.
한 권도 안 나간 책들은 제목이 컸어요.
"성공하는 법", "무자본 창업" 이런 식이요.
팔린 책 제목에는 쓴 사람이 누군지, 아니면 누가 읽으면 되는지가 들어 있었어요.
"10년차 바리스타"는 쓴 사람이 누군지 알려줍니다.
"해보려는 당신에게"는 읽을 사람을 부르고요.
20년 장사하셨으면 이렇게 바꿔보세요.

너무 좁은 거 아닌가 싶으시죠.
좁을수록 팔립니다.
넓게 쓰면 아무도 자기 얘기라고 생각을 안 해요.
후배가 제일 자주 물어보던 게 뭐였는지 떠올려보세요. 그게 주제예요.
그럼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1만원이 넘으면 뚝 떨어집니다
비싼 책이 덜 팔리는 거야 예상했어요.
그런데 뚝 떨어지는 자리가 1만원이더라고요.
3천원에서 6천원 사이가 제일 많이 나갔습니다.

그래서 첫 책은 3천원에서 5천원을 권해드려요.
싸게 팔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첫 책은 돈보다 확인이 먼저예요. 내 이야기에 돈 내는 사람이 진짜 있구나, 그걸 알면 됩니다.
한 번 팔리고 나면 두 번째 책은 값을 올리셔도 됩니다.
1만원 넘는데 꾸준히 나가는 책도 있어요.
다만 그건 그분들 첫 책이 아니었습니다.
만들면 얼마나 기다려야 팔릴까요?
이게 제일 의외였어요
저희도 몇 달은 걸릴 줄 알았거든요.
세어보니 아니더라고요.

절반이 이틀 안에 첫 권을 팔았어요. 열 권 중 넉 권은 올린 그날 팔렸고요.
만들어놓고 오래 기다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뭘 쓰면 되나요?
20쪽에서 30쪽이면 충분합니다
전자책은 서점에 깔리는 책이 아니에요.
필요한 사람이 내려받아 보는 자료라서
분량이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큐리어스에 올라온 가이드북 하나에
이런 후기가 달렸어요.
"가이드라고 하면 정보가 너무 많아서
따라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 책은 마치 상담자와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큐리어스 전자책 독자 후기 중
두께가 남긴 느낌이 아니죠.
읽는 사람 옆에 앉은 느낌이 남은 겁니다.
이렇게 채워보세요.
내가 누구인지 한 쪽. 몇 년을 어디서 무슨 일 하셨는지
처음에 뭘 몰라서 고생했는지 서너 쪽
지금이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것 열 가지쯤
실제 숫자 한두 개. 자리세 얼마였는지, 하루에 몇 분 오셨는지
이제 시작하는 분께 한마디

2번이랑 4번을 꼭 넣으세요.
숫자하고 실패담 들어간 책이 잘 팔렸어요.
잘된 이야기만 있으면 읽는 사람이 안 믿습니다.
글은 한글로 쓰시고 PDF로 저장하시면 되고요.
표지는 무료 도구로 15분이면 만들어요.
표지 만드는 게 막막하시면
캔바 AI로 그림 전자책 출판하기
어울림에서 처음부터 따라 해보실 수 있어요.
어디에 올리면 되나요?
큐리어스 디지털콘텐츠에서 직접 올리실 수 있어요
큐리어스 「디지털콘텐츠」에 들어가시면
전자책을 직접 올릴 수 있습니다.
PDF 파일을 올리고
표지 넣고
값 정하시면 끝이에요.
심사를 기다리실 필요도 없고
따로 계약서 쓰실 것도 없습니다.

올리고 나면 끝일까요?
여기서부터가 진짜예요
올려놓고 가만히 계시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평소 연락하시던 분들께 먼저 알리세요.
처음 몇 권은 거의 다 아는 분들이 사주십니다.
먼저 올려보신 분이 첫 판매 이야기를 남겨두셨어요.
새 전자책 첫 판매가 기쁩니다
사주신 분께는
뭐가 제일 도움이 됐는지 꼭 여쭤보시고요.
그 답이 다음 책 주제가 됩니다.
이런 것들 궁금하시죠
컴퓨터를 잘 못하는데 만들 수 있을까요?
한글로 문서 쓰실 수 있으면 됩니다. PDF로 저장하는 것만 익히시면 돼요.
20쪽밖에 안 되면 성의 없어 보이지 않을까요?
필요한 것만 들어 있으면 짧은 게 낫습니다. 두꺼운데 뻔한 책이 더 욕먹어요.
얼마나 벌 수 있나요?
처음엔 몇만 원입니다. 꾸준히 나가는 책들은 한 해 수십만 원이 되고요. 무엇보다 한 번 만들어두면 계속 팔려요.
남이 베끼면요?
20년을 대신 살 수는 없으니까요.
혼자 쓰기가 막막한데요?
먼저 써본 분과 같이 하는 게 빠릅니다. 책쓰기는 기획과 제작이다 같은 어울림이 열려 있어요.
열어본 책 중에는 안 팔린 것도 많았어요.
잘 쓰셨는데 아무한테도 안 알리신 책도 있었고요.
그래도 팔린 책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오래 한 일을 좁게 쓴 책이었습니다.
20년 지나오신 분이 계세요.
이제 막 그 길에 들어서는 사람도 있고요.
둘을 이어주는 게 전자책 한 권입니다.
오늘은 후배가 물어볼 만한 질문 하나만 적어보세요.
그거면 시작이에요.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P.S. 전자책 만드는 게 막막하시면 큐리어스에 관련 어울림도 열려 있어요. 먼저 쓰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훨씬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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