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주제를 정하는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이렇게 답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것." "내가 잘 아는 것."
틀린 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은 여기에 남들이 잘 말하지 않는 기준 하나를 더합니다.
이 주제로 강연을 열면, 사람이 모일까?
낯선 기준일 겁니다.
책 주제를 정하는데 왜 강연을 생각하느냐고요.
이유가 있습니다.
책과 강연이 함께 갈 수 있는 주제를 고르면, 책 한 권이 훨씬 넓은 세계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제를 정할 때 이렇게 상상해보라고 권합니다.
기업 강당, 공공기관 교육장, 온라인 클래스. 그 앞에 앉은 청중의 얼굴을 떠올려보세요. "이 주제로 공지를 올리면 몇 명이나 신청할까?"
이 상상은 단순한 공상이 아닙니다.
주제를 시장과 연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점검입니다.
강연장이 상상되는 주제는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뜻이고,
그런 주제는 출판사에도 매력적으로 다가갑니다.
책이 팔릴 시장과 강연이 열릴 시장이 사실은 겹치기 때문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거나 지나치게 좁은 주제는, 책으로 나와도 한두 번 강연하고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장의 여지가 처음부터 막혀 있는 겁니다
이것이 이 책이 강조하는 기획의 눈입니다.
주제를 정하는 그 첫 순간부터, 이 책이 앞으로 어디까지 뻗어나갈지를 함께 설계하는 것. 책을 목적지가 아니라 더 큰 무대로 들어가는 입구로 보는 것.
대부분의 책쓰기 책은 "무엇을 쓰고 싶은가"만 묻습니다.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책이 당신을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를 함께 묻습니다.
그 차이가, 한 권으로 끝나는 책과 커리어를 여는 책을 가릅니다.
이 책에는 책과 강연, 그리고 그다음 기회까지 이어지는 주제를 고르는 법을 담았습니다.
당신의 다음 책 주제를 고민 중이라면, 먼저 그 주제의 강연장을 상상해보세요.
제목 : 당신의 원고는 왜 계약되지 않는가
부제: 책쓰기 8할은 기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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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는 <나는 매일 두 번 출근합니다>로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