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쓰기 책을 펼치면, 대개 쓴 사람이 이런 분들입니다.
오래 글을 써온 작가, 기자 출신, 연설문을 다루던 전문가.
글이 직업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책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읽다 보면 한 가지 벽에 부딪힙니다.
"이 사람은 원래 글을 잘 쓰는 사람이잖아. 나랑은 출발선이 다르지."
이 책은 다릅니다.
저는 글로 먹고살던 사람이 아닙니다. 수의사입니다.
동물을 진료하던 제가 어느 날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문장력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기에, 저는 다른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필력이 부족해도 출판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그 답이 기획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법'이 아니라, '출판사가 왜 어떤 원고는 계약하고 어떤 원고는 거절하는가'를 파고듭니다.
대부분의 책쓰기 책이 저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쓰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반대편에 앉아 봅니다.
편집자의 책상 위에서 당신의 원고가 어떤 여정을 거치는지,
그들이 무엇을 기준으로 순식간에 판단하는지.
그 시스템을 알면, 무엇을 준비해야 계약이 되는지가 선명해집니다.
문을 두드리는 법을 아무리 연습해도, 문 안쪽에서 누가 어떤 기준으로 문을 여는지 모르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 책은 그 문 안쪽을 보여줍니다.
평범한 수의사가 네 권의 책을 내고, 원고도 없이 출간기획서만으로 계약하고,
출판사가 먼저 제의해 오는 저자가 되기까지.
제가 직접 걸으며 알아낸 것들을 이 한 권에 담았습니다.
당신이 지금 어떤 일을 하든 상관없습니다.
저처럼 글이 직업이 아닌 사람도 해냈다면,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재목 : 당신의 원고는 왜 계약되지 않는가
부제: 책쓰기 8할은 기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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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는 <나는 매일 두 번 출근합니다>로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