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병실,
오늘 주인공은 50대 후반 여인이다.
위생 돌봄을 기다렸다는 듯
반갑게 나를 맞이한다
오늘 보호자는 20대 후반 아들,
내가 있는 동안 아들은 쉬어도 된다고 말하자
고마운 듯 아들은 밖으로 갔다.
50대 주인공은
조금 못마땅한 말투로
" 그리 친하지도 않지만 요즘 아이들은 표현을 안해요"
...
거의 마무리할 즈음 아들이 돌아왔다.
어떤 용기에서였는지 나는 아들에게 조심스럽게 다정하게 물었다.
"엄~마~ 모습을 보면 어때요?" 아들은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슬프죠"
순간 주인공의 눈가가 붉어졌다.
내 마음도 붉은 사랑으로 따뜻해졌다.
이 말 보다 더 진한 표현이 있을까
아들은 엄마에게 표현을 안한 게 아니라 표현하기엔 너무 슬펐던 것이다.
나는 주인공의 가벼워진 몸을 꼬옥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