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를 통한 회복의 길을 경험하는 킨츠기 예술 어울림은 치유하는 유의미 시간이었습니다.
상실과 상처는 극복의 대상이 아닌 살아가면서 계속 진행되는 능동적인 애도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합니다. 우리가 상실의 상처를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화하는 지에 따라 그 상처가 금빛의 훈장의 작품으로 변환되는 킨츠기 예술~ 짠!! 고운 가루님 강의를 3차례 참여했습니다. 예술이라는 표현처럼 표현 예술 치료의 근본 철학이 녹아 난 상실의 애도를 극복하면서 폭풍 오열하기도, 마치 잔잔한 비처럼 차분해지기도 합니다. 저에게도 그런 애도의 과정이 이젠 광명한 빛이 되어 나아가고 있답니다. 바로 표현 예술 치료에서 다양한 경험의 힘인 것 같습니다.
킨츠기 동화책을 읽어주고, 종이를 찢고 다시 붙입니다. 그리고 금박으로 복원하는 과정은 조형활동 너머, 애도의 모든 단계를 압축적으로 경험하는 심층적인 정서 표현이며 자기 치유의 여정으로요. 특히 부모님을 애도한 경험이 있는 저에게는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고 의미화한 사람만이 타인의 어둠을 함께 걸을 수 있는 조력자로 일 할 수 있으니까요. 치유란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워 단단해지는 것이죠. 기쁨 뒤의 슬픔도, 밝음 뒤의 그늘도 모두 우리 인생의 퍼즐 조각이라는 것. 이제 상처의 자리마다 새로운 의미의 금빛을 더해가며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가장 아름다운 작품, 바로 킨츠기가 되었어요. 이러한 치유와 회복의 경험으로 내담자들과 함께 걸으며 회복과 치유의 동반자로 나아가게 되어 기쁩니다. 고운가루님과 함께한 도반님의 에너지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