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사는데 왜 늘 이렇게 버거울까요?."
김미혜 리더님은 "문제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삶이 놓여 있는 방식에 있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삶의 구조가 기울어져 있었던 것이라는 거죠.
'아하, 나 자신을 탓하는 대신 구조를 바라보라는 것이구나. '
그 구조는 삶의 8기둥이었습니다.
몸, 감정, 생각, 관계, 시간, 역할, 가치와 의미, 선택과 실천.
삶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이 여덟 개의 기둥이 연결된 구조라는 것이죠.
흔들리면 관계가 무너지고, 관계가 무너지면
몸과 감정이 함께 흔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마치 정원 처럼 말이죠, 어떤 곳은 꽃이 피어 있고, 어떤 곳은 오래 방치되어 메말라 있는 정원.
문제는 메마른 곳이 있다는 게 아니라, 그걸 모른 채 한 곳에만 물을 주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선택'을 바라보는 시각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어쩔 수 없었어"라고 말하지만,
상담의 관점에서 삶은 반응의 연속이 아니라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왜 늘 같은 선택을 반복하는가.
내 선택의 밑바탕에 깔린 진짜 욕구는 무엇인가.
그 패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요.
강연을 듣고 나서, 지금 내 삶에서 몸의 기둥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할 일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수면을 줄이고,
운동은 늘 내일로 미뤄왔는데 그게 다른 기둥들까지 조금씩 흔들리게 만들고 있었다는 걸 말이죠.
조금 더 일찍 눕는 것, 짧게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
작은 선택이 쌓여 몸의 기둥에 물이 되고,
그 기둥이 단단해지면 다른 기둥들도
함께 살아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강연은 5회차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삶의 방향을 조용히 점검하고 싶으신 분,
열심히 사는데 늘 쫓기는 느낌이 드시는 분,
여러 역할 속에서 나를 잃어버린 것 같은 분께
진심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김미혜 리더님, 삶을 구조로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참, 네번째 이야기는요
04.16 목, 20:00~21:00
입니다~
4회차 : 비바람을 견디는 정원 가꾸기(감정과 관계 다루기)
4회차에서는 반복되는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돌보는 방식을 다루구요
왜 나는 같은 감정과 반응을 반복하는지
내 삶에서 잡초처럼 자라난 감정과 행동 패턴은 무엇인지
그 패턴 아래 숨어 있는 진짜 욕구와 마음은 무엇인지
나는 앞으로 어떤 마음과 태도를 삶에 키우고 싶은지
작고 반복 가능한 돌봄 행동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현실치료 상담이론, 자기심리학, 감정이해의 관점을 바탕으로
내 마음의 정원을 알아차리고 가꾸는 과정을 차분히 안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