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경 캘리 님의 캘리그라피 미니강의는
글씨체를 배우는 시간이라기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라경 켈리님이
“오늘 너무 반가운 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고운가루 님, ...”이라고 제일 먼저 불러주셔서 심쿵했어요.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잘 못 써서 라는 생각으로 미루어 왔어요.
“캘리그라피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삐뚤어도 괜찮습니다”는 말씀에 용기가 생겼어요.
선긋기 5단계 연습을 하며 꾹 눌렀다, 힘을 빼고, 다시 세워 쓰면서 마치 숨을 고르는 연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음 그러니까 글씨 연습이 곧 나의 리듬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무엇보다 라경 캘리 님의 1급 비밀, 꿀팁을 선뜻 알려주셔서 놀라운 선물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글씨는 결국 원(동그라미) 안에서 나온다”는 거에요, 여러분도 꼭 기억하셔서 적용해 보셔요. 아직 감이 안 잡히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면 빛날 날이 오겠지요? 하하하
또 한 가지는요, 글자와 글자 사이 간격의 중요성과 조사의 크기입니다. 글자의 각을 조금 풀고, 간격만 지켜도 글씨가 놀랍도록 안정되어 보이고 조사는 작게 써서 띄어쓰기를 대신하고요, 기준선을 의식해서 글의 흐름을 잡아야 하는 것도 알려 주셨어요.
무엇보다 라경 캘리 님의 강의가 진심으로 와 닿았던 건 삶이 힘들던 시간에 글씨를 붙잡으며 스스로를 지켜왔다는 라경 켈리님의 스토리였어요. 결혼 후 4대 가족이 함께 살며, 시댁의 삼계탕 전문점 일을 ‘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월급 없이 도와야 했던 시간들. 벌이는 없고 의무만 남았던 시집살이가 얼마나 버겁고 고단했을지, 말하지 않아도 전해졌습니다. 그 힘든 시간을 견디며 라경 켈리님이 붙잡았던 것이 캘리그라피였다는 이야기가 삶의 언어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열리는 1.27 오후 8시, ‘삐뚤어도 괜찮아요 챌린지 1기’ 어울림도 응원합니다!
이 챌린지는 캘리그라피를 따뜻한 잔치국수처럼 쓸 수 있고 다정한 위로의 말, 응원의 말, 그리고 감동의 말들을 고명처럼 올려 맛있는 글을 써서 소소한 행복을 맛보게 할 어울림입니다. 함께 시작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