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시작한 인문학 북클럽 '서가의 재회 : 서재'가 2년 채우고 3년 차로 넘어갑니다. 느리게, 다시라는 주제로 인문학 책을 매월 한 권씩 끝내며 달려왔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2025년 서재를 돌아보면 '도전의 해'였습니다. 독문학 전공자도 어렵다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초독에 재독까지 해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두 번 읽었다고 난해함이 해소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그가 전하려는 문학 정신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 멤버 모두 노력했다는 점만큼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조응>, <걷기의 인문학>, <담론>, <불안의 서>,<파우스트> 등 2025년 한 하 유독 깊이 있고 낯선 텍스트 도서가 많았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읽어준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6년 서재 테마는 박완서 특집입니다. 1년간 총 4편의 작품 함께 할 계획입니다. 제가 애정하는 모비딕과 안나 카레니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첫 시작인 1월부터 3월까지 운영되는 6기는 아래처럼 진행됩니다.
서재에서 함께 읽고 나누는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혼자 읽을 때는 스친 문장이 누군가의 질문과 해석으로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텍스트도 함께라면 사유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정답을 찾기보다 느끼고 말하며, 삶을 조금씩 들여다보는 독서. 서재에서 읽는 기쁨, 사유하고 연결되는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2026년 6기 선정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