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 세워주기
존엄 세워주기
친구야,칸트가 말년에 치매로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잖아. 그런데 놀랍게도, 그 곁에 있던 사람들 누구도 그를 무시하거나 대충 대하지 않았대. 그냥, 그 사람으로서 계속 존중해 주었어.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해. 평생 “스스로 이성을 써서 결정할 때 비로소 성숙한 인간이다”라고 말하던 칸트였는데, 그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준 건 그의 이성이 아니라 곁에서 그를 인정해준 사람들이었어.이게 우리에게 중요한 걸 알려줘. 존엄이라는 건 혼자 힘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타인의 응답과 인정 속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거구나 하는 거지. 우리가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 사람이 보내는 작은 신호 하나라도 받아들일 때 거기서 서로의 존엄이 지켜져. 그리고 이건 누구도 예외가 없어. 능력이 있든 없든, 어떤 상태에 있든, 우리가 서로를 존엄한 존재로 대하는 순간 그 자리에는 이미 평등이 있어. 평등은 능력에서 나오지 않아. 결국 사람을 지키는 건 사람의 응답, 인정, 마음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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